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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의 서재

INTP 에게 최적화된 인생 공략집 : 책 INTP CODE 리뷰

저는 MBTI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 성향은 INTP(인팁)인데 INTP들이 MBTI에 관심이 많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MBTI에 대한 비판도 많습니다. 비판을 요약해 보면 세상의 수많은 사람들의 성향을 단 16개로 규정짓는 것이 가능하냐는 것입니다. 너무 맹신하다 보면 사람을 좁은 틀로 해석해서 제멋대로 규정해버리기도 하고, 제대로 알기 전에 선입견을 가질 수 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타인을 판단하기 위한 도구로 MBTI를 사용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MBTI라는 도구를 통해서 제 자신에 대해 알아가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던 중에 한 유튜브 채널을 발견했습니다. INTP들이 어떻게 살아가면 좋은가에 대한 유튜브였습니다. 거기에 푹 빠져서 그 유튜버의 동영상을 다 보게 되었습니다. 과연 INTP 답게 4개월 전에 동영상 4개를 업로드하고 더 이상 업로드가 없더군요. 찐 INTP 다웠습니다. 그런데 그 유튜버가 INTP 답지 않게 책을 냈더군요. 23년 1월 1일에 출간한 신간이었습니다. 이 책은 사서 읽어야겠다고 생각하고 바로 구매했습니다. 

INTP CODE : INTP들의 인생공략집

인생의 성공 방정식

인생의 성공 방정식은 무엇일까요?  이 책에서는 성공 방정식을 다음과 같이 규정합니다. 

성공 = 실행 횟수 x 성공확률

이 성공방정식에 따르면 성공을 하려면 실행 횟수를 높이거나 성공확률을 높이면 됩니다. 저도 이 성공 방정식에 동의합니다. 제가 늘 좌절했던 것도 이 성공 방정식과 관련이 있습니다. 인정하지만 저는 실행력이 좋지 않습니다. 작심삼일을 밥먹듯이 하고, 거창하게 계획을 세워놓고 '~을 하겠다.'라고 선언하지만 제대로 시작도 못합니다.  이 어려움을 딛고 힘들게 실행을 해 보지만  한두 번의 실패를 맛보게 되면 좌절감은 크기만 합니다. 그래서 실행을 더 못하게 됩니다. 이 책에서는 저같이 실행력이 낮은 INTP 같은 사람들을 위해 실행력 대신 '성공확률'을 높이라는 조언을 해 줍니다. 

성공확률을 높이기 위한 의사결정력 키우기 

사람은 살면서 수많은 선택을 합니다. 현재의 내 모습은 과거의 수많은 의사결정의 결과입니다. 내가 아주 지혜롭고 현명해져서 좋은 선택과 결정을 계속할 수 있다면 인생은 점점 더 좋아질 것입니다. 성공방정식에서 '성공확률'을 높이는 길은 '의사결정력'에 있습니다. 이 책에서 의사결정력을 키우기 위한 두 가지 방법을 말해줍니다. 바로 책 읽기와 글쓰기입니다. 너무 뻔하다고요? 그럴 수도 있겠지만, 책 읽기를 통해서 좋은 지식을 쌓고 논리적으로 사고할 줄 알게 되면 의사결정력은 좋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독서 - 글쓰기 - 의사결정력 모델

실행력 : 성공 방정식의 남은 조각

좋은 의사결정력을 지녔다고 해도 시도를 아예 하지 않으면 아무런 결과도 얻어낼 수 없습니다. 하지만 실행력이 좋지 않은 저 같은 INTP들에게는 무턱대고 실행했다가 크고 작은 실패를 몇 번 맛보게 되면 아예 시도를 포기해 버릴 위험이 큽니다. 그래서 최소한의 준비를 마친 상황에서 '성공확률'을 높인 후 시도를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유튜브를 시작하겠다고 하면 유튜브 관련 도서 10권을 읽어보고 시작하는 것입니다.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성공을 했고 그들의 시행착오는 어떤 것들이었는지 알아보고 도전하는 것입니다. 적어도 시도를 2~3번은 해봐야 합니다. 실행력이 나쁘다는 핑계로 시도도 안 해보고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기가 잘하는 영역에서 일하라 

INTP CODE를 읽고 제가 왜 비행 훈련을 하면서 힘들어했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는 성향이라는 것이 있고 그 성향에 따라서 각자 맞는 분야가 있는 것입니다. 저는 비행훈련을 받을 때 '제가 모자라고 어딘가 부족해서 혼자 힘들어 하나보다' 하고 자학을 많이 했습니다. 이제는 그려려니 하면서 넘어가게 되었지만 그때는 참 많이 힘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의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자기가 잘하는 영역에서 일하는 것은 정말 중요합니다. 스스로의 효용을 높이고 그로부터 자존감을 지킬 수 있습니다. 생산성도 향상됩니다.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다릅니다. 현명한 사람들은 좋아하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잘하는 것을 일로 하라고 조언합니다. 저는 반대로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ㅎㅎㅎ  저는 좋아하는 것을 일로하고 잘하는 것을 취미로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뭐 일단은 최선을 다 해보려고 합니다. 언행일치가 안되지만 저도 독자분들께 같은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좋아하는 것은 취미로 남겨두고 잘하는 것을 일로 하면 생산성은 향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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