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조종사 도전기/사업용조종사(CPL) 썸네일형 리스트형 [CPL ep.9] Endorsement 애리조나의 계절이 서서히 바뀌어가듯, 내 사업용 조종사 과정도 서서히 진행되고 있었다. 어느새 CPL progress check 1,2도 다 마쳤고 대망의 마지막 progress check과 FAA 시험만을 남겨 놓고 있었다. (CPL progress check 1,2는 많은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을 보니 별 이슈없이 잘 넘어간 듯하다.) 문제는 Parker가 내가 progress check 3를 보기 위한 endorsement를 써주지 않는 것이었다. endorsement란, 담당교관이 학생의 기량이 해당 check에 적합하다고 느껴지면 써주는 것으로 교관의 endorsement가 없으면 progress check를 볼 수없었다. 시간은 점점 가고, 주변 동기들 하나둘 씩 CPL progress chec.. 더보기 [CPL ep.8] 비행 교육과 인간 관계 이제 사업용 과정도 마지막을 향해 다다르고 있었다. 나는 아직도 Parker와의 비행을 사력을 다해 견디고 있었다. 그의 무례한 태도와 말도 안 되는 요구들 - 특히 approach 단계에서 power 조작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없는 것-을 견디며 꾸역꾸역 비행을 하고 있었다. 이제 미국에 온지도 9개월 남짓, 겨울에 왔던 디어밸리는 무더운 여름을 지나 조금은 선선해진 가을로 접어들고 있었다. 애리조나의 가을은 한낮에는 30도를 웃도는 날씨로 무덥지만 일교차가 커 아침저녁으로는 15도 정도까지 떨어진다. 여름과 마찬가지로 교관들과 학생들은 무더운 낮에 비행하기보다는 새벽-아침 시간에 비행을 미리 하고 낮에는 쉬는 것을 선호했다. 그래서 대부분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생활을 했다. 물론 나도 그랬다. 당.. 더보기 [CPL ep.7] Long Cross-Country to the Las Vegas 사업용 조종사 과정을 이수하기 위해서는 Long cross-country 비행을 해야 한다. cross country를 google에서 검색해 보면 이렇게 나온다. Cross-Country By definition, cross-country time includes any flight conducted by a pilot in an aircraft that includes a landing at a point other than the point of departure that includes the use of dead reckoning, pilotage, electronic navigation aids, radio aids, or other navigation systems to navigate to.. 더보기 [CPL ep.6] Seminole Maneuvers 사업용 조종사 과정도 이제 중반에 접어들었다. 교관 Parker와는 여전히 사이가 좋지 않았지만 나는 묵묵히 Parker의 가르침을 받으며 훈련과정을 소화했다. 사업용 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신경 썼던 부분은 세미놀의 yoke 무게였다. 세미놀 yoke는 세스나보다 묵직했다. 손목의 힘을 줄여주는 trim이 있지만 trim을 언제나 완벽하게 세팅할 수 없기 때문에 손목힘으로 받쳐줄 때가 많다. 특히 기동을 할 때 세미놀의 yoke 무게감을 잘 제어하는 것이 주요 포인트였다. Aerodynamics 이번화에서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항공역학(aero dynamics)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비행기의 회전(rotation)은 세 방향으로 이루어진다. pitch ,roll , yaw가 그것이다. steep tur.. 더보기 [CPL ep.5] 비행교관과 학생조종사의 관계 학생조종사가 교관을 욕하는 것은 자기 얼굴에 침 뱉기다. 대부분의 경우 문제는 학생 조종사에게 있기 때문이다. 교관은 비행 중에 학생을 가르치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안전 책임자의 역할도 해야 한다. 당연하게도 후자의 역할이 훨씬 더 중요하다. 이를 학생조종사도 이해해야 하며, 그래서 교관을 존중하고 믿고 따라야 한다. 그러나 모든 법칙에도 예외는 있고 사람들은 각자 다르며 그 사람들의 비행 또한 모두 다르다. 교관에 대한 나의 기본적인 생각 비행은 전문적인 직업영역이다. 특수한 교육을 받고 자격을 가진 사람만 항공기 조종을 할 수 있다. 비행교관도 아무 조종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교관자격증(CFI)이 있는 사람만 할 수 있다. 전문성을 가지고 전문가가 된다는 것은 개인의 직업적 역량에 대해 객.. 더보기 [CPL ep.4] 비행기 엔진이 하나 꺼지면 ? (feat. Vmc) 세스나와 달리 세미놀은 2 engine aircraft 다. 엔진이 두개가 있다. 하나의 엔진이 꺼지더라도 나머지 하나로 비행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물론 엔진 두개가 작동하는 normal 상황과 엔진 하나가 부작동하는 상황(non-normal)의 비행기 조종은 다르다. 사업용 조종사로서 2개 엔진 비행기의 normal, non-normal 상황대처를 교육, 훈련 받는 것이 CPL 과정에 포함된다. 비행기 엔진이 한개가 꺼지면 비행기는 어떻게 될까? 위의 그림처럼 엔진 하나가 꺼지면 비행기가 한쪽 방향으로 틀어진다. 보트를 탈때 한쪽 노만 저으면 보트가 앞으로 가지 않고 빙글빙글 돌게되는 원리와 같다. 이 효과를 상쇄시키기 위해 꼬리날개(Vertical tail wing) 에 부착된 rudder를 이용한.. 더보기 [CPL ep.3] 이륙과 착륙 중 무엇이 더 어려울까?(feat. American airline 383) 비행기 이륙과 착륙 중 무엇이 더 어렵나요? 사람들이 자주 묻는 질문 중 하나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착륙'이 더 어렵다고 생각을 한다. 단순한 질문 같아 보이지만 굳이 조종사로서 깊이 파고들자면 그리 간단하게 대답할 문제는 아니다. 특히 '사업용 조종사' 과정에서는 생각해 볼 것들이 많다. 이륙과 착륙 (오토파일럿이 이륙을 못하는 이유) 확실히 초기의 학생 조종사들에게는 착륙이 어렵다. 착륙을 잘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은 '축선맞추기' , '속도조절' , '강하 각 조절' , '측풍수정' , '착륙지점 조절' 등등이 있다. 50피트 내외에서 착륙조작을 한다고 했을 때, 10여 초 정도의 시간 동안 복합적인 동작을 하는 것이다 보니 연습이 필요하다. 그러나 다른 시각에서 보자면, 착륙은 비행의 '기본'에.. 더보기 [CPL ep.2] 사업용 조종사 기동 (Maneuver) 사업용 조종사 과정 교육계획표를 보고 한마디로 내가 느낀 점은 '자가용 조종사 과정의 기동과 계기비행 approach를 합쳐놓은 과정이구나'라는 것이었다. 비행기만 2 ENGINE 세미놀 비행기로 바뀌었고 PPL(자가용조종사) 때 했던 기동(maneuver)을 모두 했고 착륙 시에 계기접근 절차를 하면 되었다. 기동에는 slow flight, steep turn, power-on stall, power-off stall 이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short field take-off & landing, soft field take-off & landing 도 있었다. 유일하게 추가된 기동은 two engine 비행기의 'Vmc Demonstration'이라는 기동만 추가되었다. 자가용조종사(PPL) 때 .. 더보기 [CPL ep.1] 세미놀(Seminole) 드디어 마지막 관문인 사업용 조종사(commertial pilot license) 관문이다. 사업용 조종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면 비로소 유상으로 승객을 태우거나 화물을 배달하는 등의 업무를 하면서 비행을 할 수 있다. 사업용조종사 과정은 세미놀(Seminole)이라는 쌍발(twin engine) 항공기를 타고 훈련을 한다. 세미놀은 파이퍼(piper) 사가 만든 항공기로 모델명은 PA- 44이다. 파이퍼 사는 자사의 항공기에 미국 원주민 부족의 이름에 영감을 얻어 네이밍을 한다. 체로키(Cherokee), 나바호(Navajo), 아파치(Apache), 코만치(Comanche) 등의 비행기와 헬기들이 파이퍼사의 기체들이다. 세미놀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세스나와는 몇가지 차이점이 있다. 프로펠러가 두개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