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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의 일상 생활

휴직한 현직조종사의 지난 1년 근황, 코로나 시대 존버하기 저는 한 항공사에서 해외 노선만 다니는 대형 기종 조종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1년이 넘게 휴직 중입니다. 비행 로그를 보니 2020년 3월에 마지막 비행을 하였네요.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80% 이상 급감했기 때문에 항공산업은 아직도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항공 안전법에서 정하는 최소 운항 경험을 충족하지 못해서 기종 type rating 자격도 상실했습니다. 항공 업황이 회복되어 다시 운항이 재개된다면 재자격 훈련과 심사를 통해 다시 자격을 취득해야 합니다. 언제 회복될지 모를 항공 수요를 기다리며 많은 항공 종사자들이 인내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보면 절망적이었던 지난 1년간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떻게 살았는지 뻘 글이지만 남겨보기로 했습니다. 작년 한해는 육아 .. 더보기
현직조종사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기 항공업계 종사자가 코로나 19 백신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면서 오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하고 왔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부작용과 30세 미만 접종금지 등 이슈들이 많아지면서 불안해 하실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제 경험을 공유하고자 글을 씁니다. 실시간으로 제 상황을 업데이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백신 접종 대상자로 선정되었다는 문자메시지가 온 것은 4월 12일 이었습니다. 회사에서 백신 접종 동의서를 신청 받았었는데, 그것과는 별개로 항공 승무원이라면 접종 대상자로 분류가 되는 것 같았습니다. 사내 백신 접종 동의서를 제출 하지 않은 조종사 및 승무원들도 접종 대상자로 분류되었다는 문자가 왔습니다. 지난 주에 백신 접종 지정 병원에 예약을 신청하고 3시 30분경에 백신접종을 하였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