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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종사 도전기/계기비행증명(IR)

[계기비행 ep.12] Descision Mak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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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교관인 Sam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Casa Grande Approach settup에서 'Via' 항목은 initial approach fix 가 여러 개이기 때문에 나온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1번 항목인 VOR1을 선택하면 approach settup이 끝나는 것이었다.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확실하지 않아도 그냥 1번을 선택해서 셋업을 불러오기라도 해 봤으면 차트와 맞는지 대조하면서 어프로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Situational Awareness

찬찬히 비행복기를 해 보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처음 가보는 공항과 approach를 하겠다고 한 것이 문제였을까? FAA check을 하겠다고 선택한 것이 문제였을까? 1차적인 문제는 내 비행실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세스나 ND의 사용법을 잘 몰랐던 것은 내 책임이다. 하필이면 심사를 받는 날 새로운 상황에 맞닥드린 것은 운이 없었던 것은 맞지만... '조종사라면' 새로운 공항에 새로운 approach를 한다한들 못해서는 안 되는 것이다. 변명을 하자면 끝이 없다. 경험이 없었고 교관이 가르쳐 주지 않았다는 것은 변명일 뿐이었다. 

Descision Making

깊은 생각 후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다. '지식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선택은 할 수 있다.' 지피지기라고, 나와 상대를 정확히 알았어야 했다. 나의 상황을 객관화할 수 있고 목적공항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했다. FAA교관과 체크를 받았던 것은 나의 선택이었다. 이 선택을 신중히 했어야 했다는 것이 나의 결론이었다. 나는 이미 자가용면장 과정에서 progress check에 한 번 떨어졌던 상황이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 보수적인 선택을 내려야 했다. FAA 심사관도 심사를 받는 입장이기 때문에 규정에 맞춰 엄격한 판단을 내린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했다. 

조종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

조종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내가 생각하기에는 '좋은 의사결정을 하는 것'이다. 조종사가 조종석에 앉아있는 이유다. 상황마다 좋은 의사결정을 해야한다. 언제나 상황은 조금씩 다른 모습을 하고 나타난다. 경험 많은 조종사는 그 상황에 가장 좋은 판단을 내린다. 상황을 제대로 파악한다. 자신을 과대평가하지도, 과소평가하지도 않는다. 자기 객관화를 할 줄 안다. 

또 뼈아픈 지식을 경험으로 배웠다. 비행교육이라는 것이 결국 경험을 통해 배워야 하는 것이지만, 이렇게 배우는것은 그만하고 싶었다. progress check 2회 fail. 이제 물러설 곳이 없었다. 남은 과정에서 한 번이라도 더 떨어지면 짐 싸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압박감은 가중되어 왔다. 

(계속)

현재까지의 교육상황

현재 나의 상황 :
        IR PROGRESS CHECK 3 진행중
     
   progress check 2회 fail, 
        FAA check 0회 fail, 
        훈련비 6천만원 대출

회사 요구량 :  
        progress check 3회 fail ,
        또는 FAA check 2회fail 시
        훈련 중단, 계약 종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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