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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의 일상 생활

돈을 받고 일하는 것의 의미 (feat. 유튜버 신사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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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임당이 말하는 부자가 되고 싶다면 반드시 끊어야 할 3가지 (신사임당 3부) - YouTube

어떤 노인의 집 앞에서 아이들이 매일 시끄럽게 떠들었다. 그 노인은 아이들을 어떻게 하면 내쫓을까 생각하다 묘수를 생각해 냈다. 노인은 아이들에게 한 시간 동안 떠들 때마다 천 원씩 주기로 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몇 시간씩이나 떠들어댔다. 그다음 날 노인은 돈이 좀 부족하다며 오늘은 500원만 주기로 했다. 아이들은 그래도 떠들었지만 어제만큼 신나지는 않았다. 날이 갈수록 점점 액수는 줄어들었다. 며칠 뒤 노인은 아이들에게 이제는 돈이 없어서 떠들어도 돈을 주지 못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혹시 무료로 떠들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아이들은 말했다.

"싫어요. 우리 다른 곳 가서 놀자."

- 유튜버 신사임당이 말해준 일화

이 일화를 듣고나서 내가 하고 있는 착각을 깨닫게 되었다. 아이들처럼 돈이 주는 착각에 빠져버린 것이다. 본질에 집중하지 못한 것이다.

돈의 힘 : 돈이 개입되면 무엇을 원하는 지를 까먹는다.

나에게 있어서 조종사라는 일은 돈을 받기 위해 하는 것일까, 재미있어서 하는 일일까? 이 블로그의 이름도 자유파일럿이고 나는 자유롭고 싶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과연 자유롭다는 것은 무엇으로부터 자유롭다는 것일까?

돈이 개입되면 본질이 헷갈리게 된다. 내가 좋아서 하는 일도 돈을 받기위해 하는 일로 착각하게 된다. 정말 돈 때문에 일을 하고 있는 것인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서 하는 지를 생각해 보아야 한다.

선택은 내가해야 한다. 돈이 선택하게 만들면 안 된다. 진정한 자유는 돈이 내 삶을 선택하지 않게 끔 하는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스스로 선택하는 것이다.

부자가 되기 위한 시급 13만원.

내가 일하는 시급을 계산해보았다. 일하기 위해 준비하고, 출근하고 비행하는 시간을 모두 포함했다. 시급 13만 원. 9 to 6로 일한다면 월 3천만 원을 버는 시급이었다. 문제는 내가 하고 싶은 만큼 일을 못한다는 것. 회사가 정해준만큼 일을 하고 정해진 돈을 받아야 한다는 것. 내 생산성의 한계는 여기에 있다. 내 생산성은 비행을 하지 않는 시간이 결정한다. 그 시간을 시급 13만 원 이상의 가치가 있는 곳에 투자하고 사용해야 한다.

나는 조종사로서 돈 때문에 비행을 하는 것이 아니다. 돈은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부산물이다. 나는 조종을 하면서 내가 느끼는 성취감이 좋다. 아직도 비행을 하면서 배울점이 많지만 조금씩 비행을 배우면서 성장하는 것이 좋다. 비행을 배우면서 나를 배우고 인생을 배운다. 여기에 내가 비행을 하는 본질이 있다. 이 본질을 잃어버리고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돈에 집중하면 불행해진다. 자유롭지 못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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