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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종사 도전기/자가용조종사(PPL)

[ep.17] FAA checkride for PPL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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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번의 LANDING


이제 기동들을 모두 마치고 돌아가야 한다. ATIS 주파수를 맞추고 디어밸리의 공항 기상을 확인한다. 

"DEERVALLEY AIRPORT ATIS INFORMATION A(ALPHA).
WIND 240 AT 5 KNOTS.
TEMPERATUE 10 
DEW POINT -5 
QNH 29.92 
USING RUNWAY 25 
AKNOWLEDGE YOU HAVE INFORMATION A(ALPHA) " 

기계음이 알려주는 정보를 니보드(knee board : 비행할 때 쓰는 무릎에 고정된 메모장)에 옮겨 적었다. 오늘은 바람이 달랐다. 평소 디어밸리 공항은 07 방향의 활주로를 사용하는데 오늘은 25쪽 활주로를 사용했다. 매번 연습하던 07 쪽과 바람이 반대방향으로 바뀐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기본원리는 같으니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디어밸리 공항에 이니셜 컨택을 했다. 타워에 있는 컨트롤러는 25R의 traffic pattern으로 진입할 것을 요청했다. 리드백을 하고 준비를 했다. 

25쪽 활주로를 접근하면서 머리비행으로 수십 번 연습했던 것들을 떠올렸다. 

'활주로 abeam(비행기가 활주로의 끝단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 조종사의 어깨선으로 활주로가 위치할 때)부터 강하를 시작하고 파워를 뺀다. 플랩을 내리고, 속도를 줄인다. downwind, base, final로 접근하면서 플랩을 한 단계씩 더 내리고 강하 각을 조절하면서 3도 glide slope에 위치하도록 한다. 활주로 centerline 연장선상에 비행기가 놓이도록 한다. PAPI 도 계속해서 확인한다. 2 RED 2 WHITE. 활주로 THRESHOLD에 진입하면 파워를 IDLE로 줄이고 FLARE를 시작한다. 시선은 왈리가 가르쳐 준 점을 응시하면서 주변시로 지평선의 변화를 살핀다. RATE를 미세히 느끼면서 YOKE를 섬세히 조작한다. STALL WARNING HORN의 음높이를 주의 깊게 듣는다. 퉁. LANDING. ' 

어느덧 첫번째 랜딩을 했다. 지면이 느껴지면 TOUCH AND GO를 위해 다시 쓰로틀 레버를 풀로 집어넣는다. 플랩을 이륙 포지션으로 바꾼다. Vr 속도에서 다시 YOKE를 잡아당긴다.

두 번째 LANDING은 SOFT FIELD LANDING. 활주로가 아닌 잔디밭이나 도로같은 곳에 착륙을 하기 위해 최대한 부드럽게 내리는 방식이다. FLARE를 더 부드럽게 하고 FLOATING이 되는 식으로 내린다. 두번째 LANDING도 성공. 

이제 마지막, SHORT FIELD LANDING이다. 조용히 있던 데이브가 말한다. 

"지금까지는 잘했다. runway aiming point를 벗어나지 않게 내리면 모두 끝이야. " 

마지막 접근을 하며 디어밸리 타워에 교신을 한다. 

나 : "DEERVALLEY TOWER, CESSNA 1835U, REQUEST FULL STOP." 

ATC : "CESSNA 1835U, CLEARED TO LAND RUNWAY 25R." 

FINAL APPROACH를 시작한다. 왈리의 가르침대로 내 눈과, 눈높이에 찍어놓은 점과 , 활주로의 AIMING POINT를 일직선으로 위치시킨다. 강하 각도 좋고 속도도 좋다. 이제 활주로 THRESHOLD에 진입한다. CENTERLINE의 점선의 개수를 센다. 한 개, 두 개. 두 개가 지나가면 POWER를 IDLE 한다. FLARE.... 

퉁. 

기분 좋은 소리가 들리고 활주로에 터치했다. 주변시로 양 옆을 살핀다. 활주로 바닥이 하얗다. AIMING POINT에 내린 것이다. 

"GOOD."

데이브에게 또 "GOOD"을 들었다. 

한 줄짜리 자가용 조종사

비행기를 세우고 정리를 하고 비행학교로 돌아가니 디브리핑실에 앉아서 데이브가 서류 작업을 하고 있었다. 내가 들어가자 데이브가 악수를 청했다. 

" Congratulation! You are private pilot from today." 

앞으로 또 갈 길이 많으니 열심히 해서 꿈을 이루길 바란다는 말을 하고 서류들을 챙겨서 떠났다. 피트가 날 기다리고 있었다. 옆에선 왈리도 서 있었다. 피트가 축하한다며 내 어깨에 한 줄짜리 견장을 달아주었다. 이제 좀 실감이 났다. 

자가용 조종사의 한줄짜리 견장

동기들도 축하해 주러 와 있었다. 그들은 이미 다 한줄짜리 견장을 달고 있었다. 내심 나만 못 달고 있으니 부러웠었다. 이제야 우리 동기의 자가용 조종사 과정이 끝났다. 

FAA 자가용 조종사 PP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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