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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의 일상 생활

OUTPUT을 내는 삶

올해는 이것저것 도전을 많이 해보고 있다. 특히나, 도전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어떤 식으로든 OUTPUT을 내는 도전을 하고 있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블로그 글쓰기. 내가 할 수 있는 콘텐츠들을 생산해 내면서 생산자의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도 벌써 만 3년이 넘어가고 있다. 1년간 쉬는 시간을 가졌기에... 글을 쓴 기간은 2년 정도지만.. 

블로그를 포함하여, 이런 컨텐츠들의 공통점은 '누적형'이라는 점이다.

어떤 컨텐츠가 사람들에게 노출될지는 알 수 없지만 콘텐츠들을 쌓아가다 보면 아주 조금씩이지만 확률은 점점 높아진다. 그리고 그중 하나의 콘텐츠가 터지면 누적된 다른 콘텐츠들이 빛을 받게 된다. 이것은 온라인 콘텐츠뿐만 아니라, 모든 콘텐츠들의 공통점이라고 할 수 있다. 

물론 운이 작용한다.

모든 확률게임이란 것이 운이 관여하는 여지가 많다. 영역에 따라 운빨이 더 크게 작용하는 영역도 많다. 하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확률을 높이는 생산을 계속 하는 방법뿐이다. 꾸준히 생산을 하다 보면 모든 저조한 성과들과, 인내의 시간과, 실패들을 상쇄시켜 줄 아주 커다란 보상도 마주칠 수도 있는 것이다. 

오랜 시간 꾸준히 OUTPUT을 내면서, 그 오래고 힘들고 지난한 시간들을 모두 버텨내고 빛을 발하는 컨텐츠 생산자의 스토리는 언제나 감동적이고 눈물겹다. 그런 사례는 매우 많다. 일일이 나열하기에 진부할 정도로. 그 성공이 순수한 실력과 노력으로 일궈낸 것이든, 확률의 간택을 받아 이뤄낸 것이든, 혹은 둘 다이든, 그런 것은 중요치 않다. 중요한 것은 오랜 시간 견뎌온 그 생산자의 축적된 시간과 생산물. 그것이 중요하다. 

INPUT VS OUTPUT

INPUT도 중요하다. 하지만 OUTPUT이 더 중요하다. 지금은 그런 세상이고, 그런 시기다. 나는 지금까지 너무 INPUT에 매몰되어 살아왔던 것은 아닐까? 

내가 가진 INPUT 만으로도 충분하다. 어쩌면, 남들보다 더 많은 INPUT을 가지고 있지만 그에 걸맞는 OUTPUT을 생산해내고 있지 못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INPUT을 많이 가지고 있다고 해서 OUTPUT의 결과가 좋은 것만은 아니다. 양적으로든, 질적으로든. 물론 유리할 수는 있지만.... 

이미 내가 가진 INPUT만으로도 아주 훌륭한 OUTPUT을 만들어낼 수 있다. 다만 많은 시도와 실패와 확률과의 싸움을 이겨내야 할 뿐이다. 100가지 INPUT을 가지고 2가지씩 조합을 하면 100C2 = 4950가지 결과물이 나온다. 100개 중에 3가지 조합을 하면 100C3 = 161700가지 결과물이 나온다. 100개 중에 4가지 조합을 하면 3,921,225가지 결과물이 나온다. 100개 중에 5가지 조합을 하면 75,287,520 가지 결과물이 나온다. 

경우의 수
100C1 = 100
100C2 = 4950
100C3 = 161,700
100C4 = 3,921,225
100C5 = 75,287,520 

...

 

100가지 INPUT, 아이디어만 있어도, 그것을 조합하면 무궁무진한 결과물을 낼 수 있다. 

또 OUPUT이란 창의성의 영역만도 아니다. 숙달도와 전문성의 영역이기도 하다. 똑같은 조합을 해도 더 뛰어난 창작물이 나올수도 있고, 창작물의 영역이 아니라면 더 숙달되고 전문적인 OUTPUT이 나올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축구선수의 축구 기본기가 1번부터 10번까지 있다고 했을 때 이것들을 두 개씩, 세 개씩 묶어서 조합을 해내서 OUTPUT을 만들어낼 수 도 있지만 그 각각의 기본기를 남들보다 더 빠르고 더 정확하게 해내는 것 자체도 OUTPUT이 될 수 있다. 

창의성이든, 숙달도와 전문성의 영역이든 좋은 OUTPUT을 내는 방법은 시도하는 것 뿐이다.

생산하라. 시도하라. 연습하라. 그리고 피드백을 받아라.
피드백을 적용하여 다시 생산하고 시도하고 연습하라. 또 피드백을 받아라.

여러번 반복하고 반복할수록 확률은 높아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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