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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

[계기비행 ep.12] Descision Making 담당 교관인 Sam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Casa Grande Approach settup에서 'Via' 항목은 initial approach fix 가 여러 개이기 때문에 나온 것이었다. 결론적으로 1번 항목인 VOR1을 선택하면 approach settup이 끝나는 것이었다. 결과적인 이야기지만 확실하지 않아도 그냥 1번을 선택해서 셋업을 불러오기라도 해 봤으면 차트와 맞는지 대조하면서 어프로치를 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뒤늦게 들었다. Situational Awareness 찬찬히 비행복기를 해 보았다. 무엇이 문제였을까? 처음 가보는 공항과 approach를 하겠다고 한 것이 문제였을까? FAA check을 하겠다고 선택한 것이 문제였을까? 1차적인 문제는 내 비행실력이 부족했던 것이다. 세스.. 더보기
[계기비행 ep.11] IR progress check 3 나는 제안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IR progress check 3를 FAA 교관 심사비행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체크 날이 밝았다. 비행준비를 마치고 학교에 왔다. FAA 측 사람 두 명이 와 있었다. 두 명 다 United Airline 기장이었다. 한 명은 FAA checker다. 반팔에 반바지 면모자를 쓰고 편하게 온 것 같았다. 배가 나오고 덩치가 크고 나이가 좀 들어 보이는 전형적인 백인 아저씨였다. 다른 한 명은 키가 크고 좀 호리호리한 백인이었다. 스탠더드 한 조종사 복장(흰색 셔츠에 검은 면바지)을 하고 왔다. 단정하게 하고 온 것으로 보아 이 사람이 오늘 심사를 받을 사람이었다. 내 옆에 앉아서 내 비행을 감독하는 과정을 평가받는 것이다. 즉 호리호리 교관은 나를 평가하고, 뒤에 앉은 아.. 더보기
[계기비행 ep.10] 교관의 뜻밖의 제안 (IR progress check 3) 프로그레스 체크가 잡혔다. 계기비행 교관인 쌤(SAM)은 매우 계획적이고 치밀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자가용 면장을 취득하는데 고생했고 시간이 오래 걸렸기 때문에 계기비행과정을 동기들보다 늦게 시작했지만, 쌤의 진도 관리 덕분에 계기비행과정 막바지에 이르자 나의 진도가 가장 빠른 편에 속했다. 어프로치 연습 Instrument approach는 '절차연습'이 80% 였다. 절차(procedure)를 달달달 외웠다. 매일 머릿속으로 비행 절차를 연습했다. 이륙해서 고도를 얼마까지 올라간 뒤 어떻게 선회를 하고, 관제사와 교신을 어떻게 하고, 차트는 어떤 순서로 준비를 해두고, 어프로치 셋업, 브리핑, 디테일한 어프로치 수행... 이런 과정들을 머릿속으로 무수히 반복했다. 관제 frequency나 VOR fr.. 더보기
[계기비행 ep.3] IFR 비행 with Simulator 계기비행 과정의 처음은 시뮬레이터를 이용해서 했다. 대략 20시간 정도를 비행학교에 있는 Simulator로 교육을 받고 IR progress check 1도 시뮬레이터로 받아야 했다. 학교에 있는 시뮬레이터는 조종간(yoke)과 파워를 조절하는 쓰로틀 레버(Throttle lever)로 간단히 구성되어 있었다. 그리고 앞에 큰 모니터 세 개가 있었다. 모션도 없고 계기와 스위치도 모니터에서 그래픽으로 구현되는, 말하자면 세미 시뮬레이터였다. 그 당시에는 그런가 보다 했었는데, 조종사로 에어라인 생활을 하고 몇 년이 흘러 그 기억을 회상해 보자니 좀 조잡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교관 Sam과 IR 비행 수업을 처음으로 했다. 시뮬레이터로 하는 수업은 기본적인 climb, descend, turn, le.. 더보기
[계기비행 ep.1] Instrument Flight Rules 우여곡절 끝에 자가용 조종사가 되었다. 다음 단계는 '계기비행 증명'을 취득하는 것이다. 비행방법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다. VFR과 IFR이다. Visual Flight Rules와 Instrument Flight Rules다. 우리말로는 시계 비행, 계기 비행이라고 한다. 비행의 절차와 용어들이 미국식으로 표준화되고 통용되다 보니 현장에서는 영어로 사용을 많이 한다. 그리고 전문적 용어들을 편리하게 사용하기 위해 축약식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다. '자가용 조종사 면장'을 PPL이라고 부르는 식이다. 계기비행 증명은 Instrument Rating, IR이라고 줄여서 부른다. 자가용 조종사 면장을 취득하면 VFR 기상조건이 충족될 때(시정 4800m, 운고 450m 이상의 기상조건) 개인의 이동을 위한 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