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행잘하는사람

[ep.8] 첫 비행 (2) 주어진 재능은 사람마다 다 다르다. 분야에 따라 재능이 얼마나 중요한가도 천차만별이다. 특히 예술이나 스포츠 영역에서는 재능의 차이가 두드러지게 드러난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비행도 이런 재능이 중요한 영역 중 하나다. 특히 초기 비행교육 과정에서는 매우 중요하다. 많은 조종사들이 말하기를 "시간이 지나고 비행기를 많이 타보면 누구나 잘한다."라고 말한다. 나도 그 의견에 동의한다. 하지만 문제는 제한된 시간과 비용 내에서 비행기 조종에 익숙해 져야 한다는 점이다. 비행교육은 한시간에 400불가량의 만만찮은 교육비가 든다. 때문에 웬만해서는 비행기를 원하는 만큼 많이 탈 수 없다. 추가로 나는 회사에 소속된 교육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정해진 기간 내에 각 단계들을 통과해야 했다. 그래서 비행 초기에는 재능이.. 더보기
비행 잘하는 사람 vs 비행 잘 못하는 사람 (기본면장 편) 오늘은 가볍게 제 생각을 적어볼까 합니다. 먼저 밝혀두지만 이번 글은 옳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습니다. 그저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항공업계에 몸 담은 현직 조종사로서 제 경험에 비추어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고백 제게는 이제 꽤나 오래전 이야기지만(...) 학창시절 체육시간을 떠올려 보면, 처음 접하는 운동인데도 어떤 학생은 처음부터 척척 잘하는 반면 어떤 학생은 몇 번을 연습해도 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 비행을 시작할 때도 비슷합니다. 누구는 첫 비행부터 이륙과 착륙을 그럴듯하게 하는 반면, 어느 누구는 감을 못 잡고 여러 번의 훈련을 하면서 간신히 비행을 배우기도 합니다. 차차 비행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익숙해지겠지만 습득 속도는 사람마다 제 각각입니다. 제 경우를 고백하자면, 저는 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