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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항공사고수사대

조종사-관제사 간의 의사소통, ATC (Feat. 테네리페 참사) “이륙 취소!” 300m 앞두고 멈췄다… 美 항공기 충돌 막은 관제사 (daum.net) “이륙 취소!” 300m 앞두고 멈췄다… 美 항공기 충돌 막은 관제사 미국 뉴욕 공항 활주로에서 승객을 가득 태운 항공기 2대가 충돌할 뻔한 일이 발생했다. 이 항공기들은 불과 300m 거리 앞에서 멈추며 큰 사고를 피할 수 있었다. 미국 CBS뉴스 등 현지매체에 따르 v.daum.net 뉴욕 JFK 공항에서 큰 사고가 날 뻔하였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American Airline 106(AA106) 비행기가 관제사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활주로를 침범해서 일어난 일로 보입니다. 충돌위험을 감지한 관제사는 이륙하려는 Delta1943 항공기를 급하게 멈춰 세웠고, 해당 항공기 조종사들은 RTO(Rejected Tak.. 더보기
세월호 7주기. 현직 항공기 조종사의 안전에 대한 생각. Feat. 아시아나214편 샌프란시스코 추락사고 2014년 4월 16일. 진도 앞바다에 세월호가 침몰한 지 7년이 흘렀습니다. 당시 저는 항공사의 소형기 부기장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국내선 스케줄들이 많았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국내선 비행은 김포-제주를 왕복하는 스케줄 들이었습니다. 서울 김포에서 제주로 비행을 하면 진도 앞바다를 조종석 창문 너머로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야간 비행을 할 경우에는 수색 작업을 위한 섬광탄이 공중에서 계속해서 번쩍이며 주변을 밝히고 있었기 때문에 '아 저쪽 방향이 진도 앞바다구나' 하는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섬광탄은 그 후로 몇 달간 어두운 밤하늘을 밝혔습니다. 착륙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멀리 보이는 진도 앞바다의 풍경은 제가 하는 이 JOB이 어떤 의미인가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기회가 되었었습니다... 더보기
허가받지 않은 활주로에 내린 상하이 항공 CSH829편 김해 공항은 활주로 북단에 위치한 돗대산이라는 이름의 산 때문에 남풍이 불 때는 선회접근(써클링 어프로치)을 해야 합니다. 통상 김해공항은 북풍이 불어(약 83%) ILS(Instrument Landind System)라고 하는 장치로 계기접근을 하지만, 17%의 남풍이 불 때는 반대쪽 활주로에 선회 기동을 해서 내려야 합니다. ILS 방식에 비교하여 선회접근은 조작과 기동이 어려워 조종사들의 교육과 훈련이 필요합니다. 2019년 9월 7일, 상하이항공 소속 CSH829편(B737-800, B-1949)이 선회접근을 하다가 배정받은 활주로(18R)에 내리지 않고 허가받지 않은 활주로(18L)에 내리는 준사고가 있었습니다. 조종사 입장에서 이 준사고의 배경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의 보.. 더보기
제주항공101편, 그날의 승객들이 이명,구토,두통을 호소한 이유 2015년 12월 23일 06:40 경 김포공항을 출발하여 제주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제주항공 101편.(B737-800) 상승 중 갑자기 조종석에 객실기압경보음이 울립니다. 승객들은 이명, 구토, 두통을 호소하며 몇 명은 코피가 나는 등 객실은 혼란에 빠졌습니다. 조종사들은 고도를 강하하고 객실에 산소마스크를 작동시켰습니다. 07:14경 조종사들은 비상상황을 선포하고 07:36경 제주 공항에 착륙하였습니다. 높은 고도에서도 객실 내 적당한 공기 밀도를 제공해 주는 여압장치 높은 고도는 공기 밀도가 낮습니다. 항공기가 승객을 태우고 높은 고도에서 운항을 하려면 '여압(Pressurization)'이 필요합니다. 여압은 압축된 공기를 객실 안에 주입시켜 객실 내 기압을 지상의 기압과 비슷하게 만들어 주는 .. 더보기